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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한테도 혈액형이 있다? – 반려동물 수혈과 응급 상황 대처법

by y-u-story 2025. 2. 19.

서로 바라보고 있는 강아지 고양이 사진

사람처럼 강아지와 고양이도 혈액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? 특히 응급 상황에서 적절한 혈액을 공급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. 반려동물의 혈액형 종류, 수혈이 필요한 상황, 그리고 응급 시 대처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.


1. 강아지와 고양이의 혈액형 종류

사람은 A, B, AB, O형의 혈액형을 가지지만, 반려동물의 혈액형은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.

① 강아지의 혈액형 (DEA 시스템)

강아지의 혈액형은 **DEA(Dog Erythrocyte Antigen)**라는 시스템으로 분류되며, 현재 DEA 1, 3, 4, 5, 7 등 여러 유형이 존재한다.

가장 중요한 혈액형:

  • DEA 1.1 (+) 또는 DEA 1.1 (-)
  • DEA 1.1(+) 강아지는 수혈을 받을 때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음.
  • DEA 1.1(-) 강아지는 보편적인 공혈견(혈액 기증 가능)으로 활용될 수 있음.

강아지 수혈 시 중요한 점

  • 첫 번째 수혈은 혈액형이 맞지 않아도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, 두 번째부터는 반드시 혈액형이 일치해야 함.
  • DEA 1.1(-) 혈액을 가진 강아지는 모든 강아지에게 수혈 가능.

② 고양이의 혈액형 (AB 시스템)

고양이는 A형, B형, AB형 3가지 혈액형을 가지며, 사람과 다르게 O형은 존재하지 않는다.

고양이 혈액형 특징

  • A형: 가장 흔한 혈액형(80~90%의 고양이)
  • B형: 일부 특정 품종(브리티시 숏헤어, 페르시안 등)에서 발견
  • AB형: 매우 희귀한 혈액형으로, A형과 B형 모두의 혈액을 받을 수 있음.

고양이는 첫 수혈도 반드시 혈액형이 일치해야 한다!

  •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처음 수혈부터 혈액형이 다르면 심각한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.
  • B형 고양이에게 A형 혈액을 수혈하면 급성 용혈 반응이 발생해 사망할 수 있음.

2. 반려동물에게 수혈이 필요한 응급 상황

강아지나 고양이가 수혈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 상황이다.

① 심한 출혈이 발생한 경우

✅ 교통사고, 수술 중 출혈, 출산 중 과다출혈 등이 원인.
✅ 급성 출혈로 인해 적혈구 감소로 산소 공급이 어려운 경우 즉시 수혈이 필요함.

② 빈혈 및 혈액 질환

✅ 만성 질환(신부전, 자가면역질환 등)으로 인해 혈액 생성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.
✅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바베시아증 등의 질병도 심각한 빈혈을 유발할 수 있음.

③ 중독 또는 심한 감염

✅ 특정 독극물(쥐약, 파라세타몰 등)에 중독되었을 때 혈액 내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교환 수혈이 필요할 수 있음.
✅ 심각한 감염으로 패혈증 위험이 있는 경우, 혈액 교환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음.

④ 혈액 응고 장애 (혈우병,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 등)

✅ 선천적 혈액 응고 질환을 가진 반려동물은 출혈 시 응급 수혈이 필요할 수 있음.
✅ 특정 독(예: 쥐약 중독)으로 인해 혈액 응고 기능이 망가진 경우 즉시 치료 필요.


3. 반려동물 응급 수혈 절차와 대처법

반려동물 수혈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혈액 검사 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.

① 혈액형 검사 (교차시험)

강아지: 첫 수혈은 혈액형이 달라도 가능하지만, 두 번째 수혈부터는 혈액형을 반드시 맞춰야 함.
고양이: 첫 수혈부터 반드시 혈액형이 일치해야 함.

② 헌혈견과 헌혈묘의 역할

✅ 수혈이 필요한 반려동물이 많지만, 헌혈견과 헌혈묘의 수가 부족한 상황.
✅ 건강한 대형견(DEA 1.1-)이 헌혈견으로 많이 활용됨.
✅ 고양이의 경우 혈액형 일치가 필수적이라 헌혈묘 확보가 더 어려움.

③ 수혈 후 부작용 확인

✅ 발열, 구토, 호흡곤란, 점막 색 변화(청색증 등)가 나타날 경우 즉시 중단해야 함.
✅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용혈 반응(적혈구 파괴)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음.


4. 반려동물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법

출혈이 심할 경우

  •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를 단단히 눌러 출혈을 최소화.
  • 지혈이 어렵다면 수의사에게 즉시 연락 후 응급실 방문.

빈혈 증상이 의심될 경우

  • 잇몸 색이 창백해지고, 기운이 없으며 숨이 차다면 빈혈 가능성이 높음.
  • 바로 동물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 진행.

중독이 의심될 경우

  • 쥐약, 초콜릿, 파라세타몰 등 독성이 있는 음식을 섭취했다면 즉시 병원 방문.
  • 혈액 내 독소 제거를 위해 교환 수혈이 필요할 수 있음.

응급 상황 대비하기

  • 반려동물의 혈액형을 미리 검사하여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함.
  • 거주 지역 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 응급 병원 위치를 미리 알아두기.
  • 헌혈견/헌혈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숙지 및 기부 참여 고려.

[결론] 반려동물의 혈액형과 수혈, 미리 알아두자!

강아지와 고양이도 혈액형이 있으며, 응급 수혈 시 정확한 혈액형이 필요하다. 특히 고양이는 첫 수혈부터 반드시 혈액형이 맞아야 하며, 강아지는 첫 번째는 가능하지만 두 번째 수혈부터는 신중해야 한다. 응급 상황에서는 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할 수 있으므로, 반려동물의 혈액형을 미리 확인하고, 근처 응급 동물병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.